이사


새로운 곳으로 이사! 합니다

http://peaceinyui.blogspot.com/

by YUI | 2009/09/19 12:24 | 트랙백 | 덧글(0)

이런

예상치도 못한 상황 정말 깜짝놀라 당황해 웃음만 멍하게 나는 건 할말이 없어졌기 때문.


누가 설명을 좀 해 주시지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잡념에 빠지다 쓰는 글

by YUI | 2009/08/28 03:21 | DIARy | 트랙백 | 덧글(1)

전주 집 티비 이야기

 

 

가끔씩 들리는 전주는 변화에 더디다. 내가 가는 곳이 한정되있어서 그런건지 8년전이나 3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사이 내방의 커다란 책상이 사라지고 대신 할머니의 장농이 들어왔고 내 침대는 한편으로 밀리고 그자리엔 돌침대가 들어왔다. 방에 없었던 티비도 생기고 거울도 한개 더 늘었다. 갓 이사했을때 뽀송했던 내방에선 할머니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박혀있다. 방 한쪽에 걸린 십자가 마냥 뚜렷하다.

 우리집에서 거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베란다 문을 열어좋고 쇼파에 누워있자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18층에 위치해서 인지 바람이 꽤나 잘 통해 에어콘이 필요 없다. 거실 티비엔 어느세 3개의 인공체널이 설치됬다. 한개는 아파트 자체서 달아준 유선방송, 다른 하나는 왜 단지 모르겠지만 스카이프, 또 다른 하나는 엄마 친구 남편의 권유로 설치한 Qook. 나를 거실에 오래 잡아두는 요소들이다. 간만에 티비를 본다. 안보던 만화도 보고, 아무 생각없이 빠져드는 미국 드라마도 본다. '쿡'에서 고른 옛날 영화들도 마냥 재미있다. 그렇게 커피한잔을 타 마시며 보던 티비는 수박을 먹고 자두를 먹고 몽셀초콜렛을 먹을 때까지 이어져 해가 지고 외출한 가족들이 하나 둘 모여 부엌에서 된장냄세가 날때까지 계속 날 잡아둔다. 간만에 맛본 된장찌겐 짜고 매웠다. 흰밥은 찰졌고 윤기가 흘렀고, 반찬은 모두 빨갰다. 새로한 김치, 쉰 김치, 총각 김치, 양념한 깻잎, 매운 양념을 한 파 짱아찌, 버터구이 오징어를 맵게 양념한 반찬.  

 배부른 상태로 다시 쇼파로 돌아왔다. 더이상 티비를 보고 싶진 않다. 그러곤 오늘 이렇게 멍하게 본 티비 속엔 무엇이 담겨 있었나 생각해본다.

 일단 오늘 뉴스엔 김대중 대통령 서거 소식들로 가득 찼다. 언제나 그랬든 그의 인생사를 조목조목 보여주며 평소 그에게 관심없던 사람들까지 그에게 일종의 추모 감정을 심어준다. 그가 정치계에서 어떤 중대한 역활을 했건 난 관심없지만 그래도 하나 궁금한게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왜 세브란스병원에서 서거를 했을까. 답은 할머니에게 있었다. 그의 집이 '동교동'이었던것! 그리고 할머닌 세브란스병원이 깨끗히 새로 건물을 지엇다는 것도 덧붙여주셨다. 어쨌든 그가 동교동에 살았다는 점이 그의 사망 뉴스를 더 가깝게 가져왔다. 근접성이라 배웠던가. 우리집이 동교동은 아니었지만 자주 지나다니던 동네고 지난 학기엔 동교동 주민자치센터도 일주일에 한번씩 갔었다. 몇달 전 일인데 몇년전 처럼 느껴진다.

우리가 아무생각없이 바라보는 뉴스 속엔 이런 것들이 담겨있다
[ 근접성, 저명성, 신비성, 영향성, 시의성, 갈등성 ]
기사가 뉴스화 되려면 최소한 이들 중 한가지라도 뚜렷히 갖고 있어야 한다. 

1. 얼마나 우리와 가까운 일인가 (거리에서) : 사람들은 실제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일어난 일에 더욱 흥미를 갖는다. 자신에게도 하마터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안도하고 가까운 곳에서 일어난 소식들을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냥 읽어 내려간다. 혀를 쯧쯧차며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한다.  전북사람은 전북일보를 보고 경북사람은 경북일보를 본다. 자기 구역에서 벗어난 일은 아주 충격적이지 않는 한 대부분 시시하게 생각한다.

2. 혹은 우리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 : 사람들은 나에게 피해가 올 것 같은 일들에 예민하다. 그곳을 건들여주면 사람들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민감한 반응들은 또 다시 뉴스로 만들 수 있다. 요즘 달팽이 크림이 여성들에게 인기라는데 이 크림에 대한 뉴스 역시 모든 여성들이 갖고 있는 민감한 고민을 건들었다. 여성들의 영원한 피부고민, 튼살 고민 등 건드릴곳은 정해져있다. 뉴스와 함께 달팽이크림도 GRATE SUCCESS!

3. 또는 잘 일어나지 않는 희귀한 일이라던지 : 매일 반복되는 뉴스가 지겨울 쯤 희귀한 일들도 뉴스로 집어넣어야 사람들은 감동하기도 하고 놀라며 좋아하고 때론 흥분한다.

4. 사건의 주체가 사회에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 우리 옆집 아저씨가 심장마비로 죽는다 해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 비록 그가 우리 아파트 단지에선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라 할지라도 말이다. 
 
5.  얼마나 최근에 일어난 일인지 역시 중요하다 : 10년전 일어난 수나미사건은 결코 지금의 뉴스가 되지 못한다 그때 아무리 많은 사상자가 났을지라도 말이다.

6. 뉴스의 가치는 역시나 갈등을 빚는 문제도 포함된다 : 뉴스는 사람들이 얼마나 평화로운지에 대해 다루는 것은 지루하다고 생각한다. 전쟁이나 갈등지역이 더욱 사람들의 흥미를 끈다.


 뉴스를 직접 제작해 본 적이 있다. 꽤나 힘든 작업이다. 고작 2-3분 짜리 영상이지만 짤막한 영상들이 많고 뉴스를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 취재전 여러 각도에서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한가지 사건도 때론 여러가지 가치 측면에서 보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뉴스도 전주 마냥 몇년 전하고 별로 달라진게 없다. 경제는 안좋아졌고, 정치인들은 항상 서로를 못잡아 먹어 안달이고,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누군가 신기술을 계발했고, 어느 나라에선가 신기한 일들이 일어났고, 날씨는 흐리거나 맑거나 비가 올 테고, 중국은 항상 밤세도록 자라고 있고 미국은 항상 어려워지고 있다. 취직은 여전히 어렵고, 누군가 살인이던가 자살 혹은 나이가 들어서 죽어간다. 연애 뉴스 역시 똑같다. 누가 누구랑 사귀고 누구랑 헤어지고 누군 결혼을 하고 누군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못하고 누군 알콩달콩 행복하다고 말한다. 또 어떤 그룹이 인기가 있고 그 그룹이 해외활동을 시작했고 누군 성형수술의 의혹이 있고 잠수탔던 유명인이 영화를 한편찍거나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가 대박을 터트리곤한다. 내가 배우는 건 나중에 이런 것들을 만드는 일이다. 어떻하면 좋은가. 벌써부터 난 지루해진다. 사람들이 실증내지 않는 게 참 신기하다. 매일매일 똑같은데 말이다 이름만 바뀌고 얼굴만 바뀌고 나라가 바꼈을 뿐. 바보상자다. 티비에서 나오는 일은 어쨌든 전부 '내' 일이 아니니깐 현대인들은 그저 멍하니 '남'의 일들을 보며 두뇌를 쉬게 끔 할 곳이 필요 한 것일지도 모른다.


 뉴스는 재미가 없다. 차라리 온스타일을 보자. 온스타일도 여전히 똑같은 프로그램을 방영하는구나.
하지만 이번엔 인테리어다. 패션모델에서 패션디자이너 그리고 패션스타일리스트, 요즘은 인테리어구나. 재미는 있다. 멍하니 보고있으면 말이다. 아 그래 차라리 디스코버리 채널이 낳겠다. 채널을 돌려본다. 여전히 선전만 가득하구나. 그래도 예전엔 10분 방송하고 10-15분 광고였는데 이젠 처음엔 20분 방영하고 10분 광고 그리고 10분 방영 다시 10분 광고 또다시 10분 방영 10분 광고다. 좀 낳아졌다. 주로보는건 MAN VS WILD 그리고 최근에 보기 시작한 SURVIVOR이다. 둘다 비슷한 분위기에 비슷한 사람이 나온다 둘다 브리티쉬 엑센트 같은데 야생이랑 잘 어울린다. 저 야생과 얇고 높은 개인적으로 듣기 싫은 미국인 목소리가 어울어졌다면 난 보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튼 이 프로그램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써먹었다. 그가 자주하는 강에서 나무가지와 낙하산으로 땟목을 만들어 타고 내려가는 것도 해보고 싶다.



 영화 한편을 보았다. 옛날 영화였고 제목은 'GOOD WILL HUNTING' 맥다이먼이 나온다. 영화에서 그는 주름 하나 없는 탱탱한 젊은이다. 역시 오래된 영화라 그런지 복장이 참으로 촌스럽다. 어깨에 뽕을 얼마나 넣은 건지. 반항아 천재 맥데이먼의 심리적 변화과정을 잘 그려냈다. 
 
 자기 방어적인 심리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있고 이글을 읽는 누군가도 있을 것이다. 진심과 달리 삐뚤어지게 행동하고 그래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만 자신이 상대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것을 모른체 하려한다. 그 느낌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알고 잇는 사람일 수록 자신이 상처를 받지싫어 자신에게 소중한 이들을 할퀸다. 사실 날카롭게 뻣은 손톱은 자기 자신을 할퀴고 있지만 그들은 모른채 한다. 인정하는 순간 삐뚤게 나마 자신이 쌓아논 것들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남이 먼저 손을 벌려주길 기다리면서도 날카롭게 손톱을 세우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은 삐뚤게 쌓아온 것들을 자신의 날카롭게 뻣은 긴 손톱으로 부너뜨리는 순간이다. 그 순간 결국 그런 자기방어적인 행동들이 자기 자신을 찌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 순간 피가 흐르는 그의 손톱도 싹둑 잘려나간다. 뭉퉁한 손톱을 갖게된 그는 먼저 손을 내미는 법을 배우고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쓰다듬는 법을 배울 것이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순간 손톱이 다시 자라기도 한다. 알지만 모른척 하려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척 하는 것 자체도 모른척 하려니 힘이드는 것이다. 그렇다고 걱정 할 것은 하나도 없다. 손톱이 자라나는건 자연스러운 거고 살다보면 상처의 아픔도 알아야 상대의 상처를 진심으로 돌봐 줄 수도 있는거다. 또한번 삐뚤어졌으면( 이번엔 또 다른 방향으로 ) 무너뜨리고 다시 쌓으면 된다. 어차피 가만히 둬도 언젠간 무너질테니 말이다.




 

 

by YUI | 2009/08/19 03:13 | DIARy | 트랙백 | 덧글(2)

비오는 날

미친듯이 비가 오고 번개가 쳐서 잠에서 깼다

머리 맡 창문을 살짝 열어 놓은게 잘못이었다

습기많은 바람이 불어들어 왔는데 차갑고 달콤했다 비 냄새

하늘이 무너질 듯 번개가 쳤다

마치 누군가 나를 혼내고 있는 것 같다

'전유진 잘 하고 있는 거냐' 

비행기가 번개에 맞으면 어떻하지

그런걸 '천벌'이라고 하는 걸까



난 오래 살고 싶다구

by YUI | 2009/07/02 14:07 | DIARy | 트랙백 | 덧글(0)

In the waiting line - zero 7

Wait in line
줄을 서서 기다리네
'Till your time
순서가 올때 까지
Ticking clock
똑딱거리는 시계
Everyone stop
모든이들이 멈추네

Everyone's saying different things to me
모든 사람들이 다른 것을 말해주네
Different things to me
다른 것들을 내게 말해주네
Everyone's saying different things to me
모든 사람들이 다른 것들을 말해주네
Different things to me
다른 것들을 내게 말하네

Woooohh

Do you believe
넌 믿고 있니
In what you see
네가 보는 것들을
There doesn't seem to be anybody else who agrees with me
모든 이들이 네가 맞다고 말하진 않지

Do you believe
넌 믿고 있니
In what you see
네가 보는 것들을
Motionless wheel
움직이지 않는 바퀴
Nothing is real
그 어느 것도 진짜가 아니지
Wasting my time
시간 낭비인지
In the waiting line
줄을 서서 기다리네
Do you believe in
넌 믿고 있니
What you see
네가 보는 것을

Nine to five
9시 오분 전
Living lies
거짓 속에 살아가지
Everyday
매일매일
Stealing time
시간을 훔지네
Everyone's taking everything they can
모두가 그들이 가질수 있는건 모두 다져가버리지
Everything they can
그들이 가질 수 있는 한
Everyone's taking everything they can
모든 것들을 가지지
Everything they can
그들이 가질 수 있는 한

Woooohh

Do you believe
넌 믿고 있니
In what you feel
네가 느끼는 것들을
It doesn't seem to be anybody else who agrees with me
모든이가 네가 옳다고 하진 않지

Do you believe
넌 믿고 있니
In what you see
네가 보는 것을
Motionless wheel
움직이지 않는 바퀴
Nothing is real
어떤 것도 진실은 아니지
Wasting my time
시간 낭비지
In the waiting line
줄에 서서 기다리는 것
Do you believe
넌 믿고 있니
In what you see
네가 보는 것을

Ah and I'll shout and I'll scream
그리고 난 소리치고 외치겠지
But I'd rather not have seen
하지만 들키지 않았으면 해
And I'll hide away for another day
난 숨어버리지 또 다른 날을 위해

Do you believe
넌 믿고 있니
In what you see
네가 보는 것들을
Motionless wheel
움직이지 않는 바퀴
Nothing is real
그 어떤것도 진실은 아니지
Wasting my time
시간 낭지야
In the waiting line
줄에서서 기다리는 것
Do you believe
넌 믿고 있니
In what you see
네가 보는 것을
Everyone's saying different things to me
모든이가 다른 것들을 이야기 하지
Different things to me
다른 것을 내게 이야기 하지

Everyone's taking everything they can
그들이 가질 수 있는 건 다 가져가고 있지
Everything they can
가질수 있는 것 모두 다



by YUI | 2009/07/01 13:05 | MUSIc | 트랙백 | 덧글(0)

대화 1

- 미안하다 내가 널 변하게 한 것 같다
 
   네가 벼랑 끝까지 가게 된 건

   어린애 마냥 꽁꽁 숨겨논 내 진심 때문이란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

- 네 잘못이 아니야 이렇게 된 게 나에겐 전혀 괴롭거나 슬프지 않아

   변한 모습

   난 좋아. 난 후회 안 해.

- 난 그때 왜 널 보지 못했을까

- 우리가 늘 말했듯이 진심은 결국 통하는 구나. 타이밍은 언제나 한 발 늦고 말이야.

- 진심을 항상 거짓으로 덮어야 했어 다시 상처 받지 않기 위해 그런데 결국 염려했던 것보다 더 큰 상처로 돌아 왔구나

- 이제 우리 어쩌지

- 그러게

- 어쩌냐 우리

- 유진아 나 여기 심장 조금 밑에 부분에 썪은 고름이 가득찬 마냥 울컥거리고 쑤시고 참 아프다.

  킹콩이 왜 항상 가슴을 치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 하하하 어디? 여기?

- 응 조금 아래 응 거기

- 내가 문질러 주니까 좀 괜찮지?

- 더 아프다 임마 맴매 좀 맞자

by YUI | 2009/07/01 12:34 | DIARy | 트랙백 | 덧글(0)

잘 알지도 못하면서

#  1

'사랑해요, 난 당신이 제 짝인 것 같아요.'

'짝이요?'

'네 짝이요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행한건 돈때문도 명예때문도 아니에요 단지 제 짝을 못 찾았기 때문이죠 당신을 찾았어요 제 짝인게 분명해요 당신 사랑해요'

' 하하하 근데요 미안한데요 전 오늘만 하고 안할꺼에요 '

' 이러시면 안되요, 이러면 외로워져요, 자긴 이런 사람 아니자나요'

' 왜이래요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당신이 날 알아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딱 아는 만큼만 안다고 해요. 자기 자신도 모르면서 뭘 안다는 거에요'








# 2

'정말 몰라서 들어가야 하고 그 과정이 발견하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수렴하는 겁니다. 체계적으로 미리 가지 않고, 매번 발견하는 겁니다'




# 3

' 제가 무릎을 꿇을 수 있는 남자에요 '




# 4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잘 아는 척 하려는게 아니야 널 잘 알고 싶은 거지'

'우린 서로 너무 몰라'

'잘 알면서도 너무 모르지'

'매번 새로운 건 좋은 걸까'

'탐험'

'explore'

'잘 알지도 못하니깐'

'그래 잘 알지도 못하니깐'








http://kharismania.tistory.com/399

by YUI | 2009/07/01 12:17 | FILm | 트랙백 | 덧글(0)

도쿄타워 - 오다기리 죠



그러고 보니 요즘 한 남자의 인생을 다룬 영화를 자주 보는 것같다.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남자들. 그 중엔 8살짜리 꼬마이야기도 있고, 서른살 짜리 바닥인생을 기는 사내 이야기, 평생 배에서 피아노를 치는 아저씨 이야기, 삼십대 영화 감독의 인생이야기, 그리고 이 멋드러지게 잘 빠진 남자의 이야기.

가족. 어머니. 엄마.

나에게도 어머니가 있다. 영화속 어머니 마냥 곱다. 환하게 어린아이 같이 웃고 농담 하나에 자지러지는 분이시다. 엄마랑 맥주 한잔을 하고 집에 들어와 쇼파에 둘이 누워 보기 시작한 영화.

엄마는 ' 맥주를 마시는게 얼마만이야 - 엄마 친구들은 저녁엔 가족 저녁준비해준다고 다들 일찍 집에 가버려서 마시고 싶어도 못마시는데, 우리 유진이 오면 이렇게 한잔 할 수 있어서 좋다니깐 ' 하면서 한잔을 다 비워냈다

내가 나와 살기 시작하고, 동생이 대학을 가면서 저녁에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진다. 아빠도 종종 회식을 해서 늦게 오시니 엄마의 저녁 준비 시간이 짧아 졌다. 아니 없어 졌다랄까.

' 운전 해야 하는데 '

많이 마시진 못했다. 그날 엄마와 난 이런저런 이야기를 두룬두룬 했다. 요즘 엄만 심리치료사 자격증을 따려고 한다. 몇해전만 해도 '웃음 클리닉'에 다녔던 분인데, 이젠 다른사람을 상담해주는 일을 배우고 계시다. 그만큼 많이 밝아지셨다. 이젠 제법 내 농담도 알아 들이시고 ' 호호호호' 하면서 웃는 모습은 나 역시 절로 웃음이 나게 한다.

오랜만에 마신 알코올 때문일까. 엄마는 ' 아 자꾸 눈이 감긴다' 방으로 먼저 들어갔다.

난 영화를 끝까지 봤다.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 범벅이 될때 쯤 동생이 어슬렁 어슬렁 집에 기어들어왔다.

'누나 뭐하는거야 왜 깜깜한데서 혼자 울고 그래, 뭐야 영화 보고 운거야? '

'야 너 이영화 보고 엄마한테 잘해라 밤 늦게 쳐돌아 치지 말고 '

'아 갑자기 왜이래'

이날 퉁퉁부운 눈이 민망해 괘니 동생한테 큰소리 한번 빵 치고 엄마 가슴 옆에서 웅크려 잤다.

by YUI | 2009/07/01 11:59 | FILm | 트랙백 | 덧글(0)

똥파리


“에너지값 싸다보니 국민·기업 에너지 아끼는 마음 약해”

 

27일부터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이 올랐다.
29일 조선일보는 <에너지 과소비 잡지 않고는 한국 경제 미래가 없다>는 사설을 실었다.

 

 ▲ 조선일보 사설 

 

사설은 “우리나라는 경제규모는 세계 13위이면서 에너지소비 11위, 석유소비 7위인 에너지 다(多)소비 국가”, “작년 에너지 수입액은 1415억달러로 전체 수입액 4353억달러의 32.5%” “냉·난방을 펑펑 틀어대며 여름엔 긴팔 옷, 겨울엔 반팔 옷차림으로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는 등 우리의 에너지 ‘과소비’ 실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값이 싸다보니 국민과 기업들이 에너지를 아끼고자 하는 마음이 약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어 “정부가 이번에 원가를 반영해 전기·가스 요금을 올리고 왜곡된 가격구조를 일부 바로잡았지만, 농업용 전기요금은 손대지 않은 것을 비롯해 숙제가 많다”며 정부의 전기, 가스 요금 인상을 왜곡된 가격구조를 바로잡고 에너지 과소비를 막는 조치로 평가했다.
사 설은 “국민과 기업들에 이런 변화가 달갑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에너지를 싼값에 물 쓰듯 하며 살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이제는 받아들여야 한다”, “저(低)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에너지 과소비를 바로잡지 않고는 우리 경제의 미래를 말할 수 없다”고 맺었다.

한편 지난 27일에도 조선일보는 전기, 가스 요금 인상을 보도하면서 <‘연료비 연동제’ 도입해 과소비 막기로>라는 제목을 달아 해설 기사를 실은 바 있다.







이명박 정부는 영화도 안보는 가보다. 너무 가까운 이야기면서 먼 이야기 같다. 저건 영화자나! 그래 영화다. 난 엄마가 포장마차 하는 친구도 있고 은행 지점장 하는 아빠를 둔 친구도 있다. 참 가깝고도 멀다. 모든게.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인상 뉴스는 예전 같으면 나에게 먼 이야기 겠지만 혼자살게 되면서 가까운 이야기가 되었다. 도시가스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아끼고 아낀다고 해도 정말 비쌋는데 7 쩜 몇프로나 인상된다 하니 이제 연탄을 때야 되나. 올해 겨울 부턴 좀더 추워질것같다. 몸도 그리고 마.음.도.

by YUI | 2009/07/01 11:45 | FILm | 트랙백 | 덧글(0)

Crazy Indian Music Video Techno RmX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보고 이야기 합시다 정말 이런걸 왜만들까 난 또 이런걸 왜 보고있을까 라고 생각이 들지만 은근히 중독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y YUI | 2009/06/15 16:51 | MUSIc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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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러가기 (1시간 33분)


“하늘에서 본 지구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45억년의 진화를 거친 지구에게 우리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충격을 가하고 있다.
과도하게 소비하고 있으며 지구의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 하늘에서 볼 때, 지구의 상처는 명백히 드러난다.
<홈 HOME>은 지구의 상처를 꾸밈없이 보여주고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한편으로 우리의 능력을 보여준다. 환경에 맞추어 바뀌거나, 환경을 바꾸는 능력을.
이 영화의 부제는 “비관론에 빠져있을 시간이 없다”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세계를 바꾸어놓을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자, 그렇다면 이제 어느 쪽으로 우리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

<출처 : 씨네 21>








영화를 보는 내내 한마리의 새가 된 것 같았다. 정말 아름다운 씬들이 많다. 저 하늘 위에서 내다본 지구. 우와하게 미끄러지듯 아찔하게 잘 촬영됬다. 스폰서로 막강한 브랜드들이 서있던데 '얀 아르튜스 베르트랑' 씨는 참 운좋은 사람같다. 어쨌든 덕분에 간접적으로나마 지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영화? 혹은 다큐멘터리다.

한번은 비행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적이 있다. 그떈 아마 중국의 서남부 정도 였을 것이다. 운좋게도 구름 한조각 없는 날씨였는데 그때 내가 본 장면을 난 잊지 못한다. 차마 카메라를 꺼낼 여유조차 없이 넋놓고 바라보았다. 나무 한그루 없는 삭막한 산들 그리고 그 사이사이 골자기에 개미알처럼 박혀있는 조그만한 집들. 나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이 거기 있었다.

파괴되고 파괴되고 파괴되고 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by YUI | 2009/06/14 15:58 | FILm | 트랙백 | 덧글(0)

자토이치


기타노 다케시+비트 다케시=<자토이치>

<자토이치>는 기타노 다케시가 처음으로 각색을 한 영화다. 기존의 작품들은 모두기타노가 직접 스토리를 쓰고, 인물을 만들었다. 멜로영화인 <돌스>까지도 기타노가 직접 시나리오를 썼고, 그 덕에가부키의 ‘사랑의 도피’를 잘못 이해했다는 비판까지 들었다. ‘자토이치’는 전후 일본에서 만들어진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의하나다. 원작소설에 만화, 가쓰 신타로라는 배우가 출연한 수십편의 영화가 일본인의 뇌리에 깊숙이 박혀 있다. 대중의 영웅을 다시스크린으로 끌어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 오래전 구로사와 아키라에게서 ‘자토이치 역이 어울릴 것’이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고, 아사쿠사에 사는 절친한 친구가 부탁을 하여 만들어진 기타노의 <자토이치>는 과거의 캐릭터와 상당히다르다. “<자토이치>는 지금까지 몇편이나 만들어졌기 때문에, 얼추 그 형태가 정해져 있다. 그것에 따라간다면 편하긴하겠지만 그렇게 할 수야 있나. 이미 있는 테두리 안에 ‘웃음’을 넣고, 조금 강렬한 결투신을 보여주고, 막판에는 다른시대극들이 그런 것처럼 군무(群舞)신을 보여주자, 고 대략의 윤곽을 생각했다. 꽤 만만치 않은 작업으로 보였지만, 거꾸로생각해보면 이 부분은 어떻게 다른 느낌으로 보여줄 것인가, 하고 생각하는 것이 재밌었다. 괴로움과 즐거움이 반반이었다.”

<자토이치>에서 두드러진 것 하나는 웃음이다. <자토이치>는 사무라이영화이지만, 그 안에는 갖가지코미디 쇼의 형식들이 담겨 있다. 기타노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아사쿠사의 무대에서 벌어지는 코미디 쇼부터 대중을 휘어잡았던TV의 버라이어티 쇼까지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비트 다케시로서 경험해온 모든 쇼의 패턴을 짜넣’은 것이다. 과거의 영화에서는의식적으로 코미디 요소를 탈색시켰던 기타노 다케시는, <자토이치>에서 ‘비트 다케시’를 자유롭게 춤추게 한다.<자토이치>의 코미디 부분은 TV에서 함께 공연했던 과달카날 다카가 주로 연기하지만, 눈꺼풀에 눈을 그려넣은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등 기타노 자신도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웃음에 싸늘한 칼싸움 장면과 농부와 목수가일하는 풍경을 익살스럽게 엮어넣은 <자토이치>의 편집은 절묘한 리듬감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자토이치>는기타노 다케시의 ‘예술영화’가 대중에게 손을 건네고 말을 거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기타노 다케시의 <자토이치>는 ‘오락’영화다. 적어도 일본에서는 그렇게 평하고 있다.<자토이치>에서 <소나티네>와 <하나비>의 흔적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깨에서 힘을풀고, 한판 놀아보자는 생각으로 만든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토이치>는 가볍고 경쾌하다.“<자토이치>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갖추게 된 것도 자신의 기획이 아닌, 외부의 기획이라고 하는 ‘거리감’이 기타노자신과 상승작용을 낳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자토이치>에서는 배우로서의 비트 다케시를 포함해, 기타노 다케시에게서일종의 ‘여유’가 느껴진다. 그리고 그 여유가 <자토이치>를 훌륭한 오락영화로 만들어낸 힘이었다고 생각된다”는 현지의평은 설득력이 있다. 그 여유는 <자토이치>라는 소재 자체에서 오는 것과 동시에, 기타노의 영화에 대한 마음가짐에서도온다. 기타노는 늘 영화가 자신의 ‘장난감’이라고 말해왔고, 늘 뭔가 새로운 것으로 장난쳐본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한다. 97년이후, 그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출처 : 씨네 21>

기타노의 영화는 즐겁다. 장난쳐본다는 느낌으로 영화를 만들다니. 참 대범하다.

@ 영화 속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들

마지막 엔딩장면이다. 기가 막히지. 인도 영화도 끝에 이렇게 등장배우들이 노래와 춤을 추며 끝나는데 그것과 비슷하다. 리듬이 흥겹다. 다케시 비트!

이런것들이 바로 다케시풍 유머다. 탁탁 타가타가 탁 톡탁

by YUI | 2009/06/14 15:21 | FILm | 트랙백 | 덧글(2)

구역질

토해내고 또 토해내다 아직 토할 것이 산더미 처럼 내 배를 채우고 있다는 사실에 또다시 구역질이 나 다시 토를 했다.

토를 하고 또 토를 해내고 또 토를 했다.

그러다 어느세 내 배에 평생 토해내야 할 것만 같았던 것들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 챘을 때 난 다시 구역질이 올라왔다.

토를 하고 또 토를 해내고 또 토를 하고 싶었지만 헛 구역질이 입덧마냥 올라온다

아무것도 내 뱉을 것이 없다. 텅 빈 내 뱃속이 역겨워 다시 구역질이 나고 토를 하지만 나오는 건 없다.

텅 비어버린 뱃속을 채우려 노력한다.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어느날 케비에스 에서 본 다큐멘터리에선 거식증 환자를 다루고 이었다. 그 거식증 환자는 먹지도 못하는 음식들을 잔뜩 사 냉장고에 채워넣으며 만족감을 느꼇다. 언젠간 먹지도 않고 쓰레기통으로 향할 그것들을 보며 만족하는 거식증 환자. 먹어 배를 채우고 나면 또 다시 역겨워 토를 해버리는 그런 사람을 보았던 기억이 왜 어젯밤 내 침대속에 찾아왔을까

인상깊었던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그 여자의 얼굴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단지 그녀의 냉장고를 가득 매우던 냉동음식과 과일들, 음료수들, 아이스크림들이 생각났을 뿐이다.

외람된 이야기지만 얼마전 난 치킨을 먹는 꿈을 꿨다. 한 10마리 정도 시켜서 먹고 또 먹고 또 먹고 또 먹었다. 잠시 전화벨에 깨어 났다가 생각나지도 않는 대화를 하곤 다시 꿈 속으로 돌아가 다시 먹고 또 먹고 먹고 먹고 먹었다. 분명 치킨이었다. 양념통닭.

꿈만큼 많이 먹지 못한다. 소화해내지못한다. 먹고 또 먹고 또 먹어 뱃속을 채울 수 없다.

구역질이 난다. 텅빈 내 뱃속이 역겨워 또 다시 헛구역질만 하다 눈물 한방울 찔끔 흘린다. 절대 비울수 없을 것같던 뱃속이 텅비어버리니, 텅텅 비어 버리니, 헛웃음만 난다. 헛소리만 한다.

하지만 누구 말처럼 얼마 있으면 괜찮아 질테다. 그렇게 믿으련다. 내 텅빈 뱃속도 어느 순간 텅비어버린 위가 익숙해 질테다. 난 생각보다 모든게 단순하니까. 그렇게 믿으면 푹 잘 수 있으니까.

오늘의 밤하늘을 장식한 건 반달이고 오른쪽 대각선으로 금성이 떳드라. 어느 날보다 달 옆에 뜬 금성이 빛나 보였다. 사교성 좋은 구름도 함께 운치를 더하더라. 모든게 아름다운 하늘이다. 마냥 처다보다 문뜩 '후'하고 불어본다.

by YUI | 2009/06/14 04:33 | DIARy | 트랙백 | 덧글(0)

행운의 클로버

난 네잎 클로버를 찾는데 성공 한적이 단 한번도 없다. 어릴적 할아버지 무덤 근처에 난 수많은 클로버 속에서 네잎 클로버를 찾으려 쭈그려 앉아 한참을 헤맸고, 자라서도 문뜩문뜩 버스정류장 근처 풀밭을 지날때면 눈으로 찾곤 했지만 한번도 내손으로 싱싱한 꺾이지 않은 네잎클로버를 만진적이 없다.

반면 우리할머니는 네잎클로버 찾는데 도사다. 어디서 따오는 건지 고이고이 책사이에 모아둔 클로버를 손자손녀들에게 주곤한다. 코팅까지 이쁘게 해서 말이다. 피는 못속인다고 하던데 우리 둘째 고모 역시 웃긴 대회이긴 하지만 에스비에스에서 여의도 네잎클로버 찾기 대회에서 한시간만에 삼십몇개를 찾아내서 자랑스럽게 일등을 했다. 물론 티비에도 나왔고 가족모두 도란도란 모여 봤다. 우리 가족에게 그 대회는 하나의 커다란 행사였다.

어쨌든 네잎클로버와 나와의 관계는 대충 이렇다. 난 네잎클로버를 몇 잎가지고 있다. 몇개는 할머니에게서 받은 것들이고 몇개는 둘째고모한테서 받은 것. 그리고 하나는 오늘 지하철 속 어느 할아버지에게 받은 것!

촬영을 가는 길이었다. 오늘은 양재에서 촬영이 있었다. 지난 주에는 시간을 착각해서 지각을 했었는데 난 일할때 만큼은 지각해서 행여나 그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근대는 마음을 갖는 걸 싫어한다 매우. 그래서 오늘은 부랴부랴 일찍 출발했다.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만큼은 여유롭고 아침공기도 상쾌했다. 오늘 결혼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 일까?

죽전 지하철은 야외여서 좋다. 바람이 간질간질 불어오고 내 귓속에선 'Smash Mouth -Walin' On The Sun' 이 흘러나오고 지하철은 미끌어 지듯 내 앞에 멈춰섰다. 자리가 있다. 얼른 앉아 책을 꺼낸다. 착착착. 모든게 순조롭다. 내 눈은 공지영의 소설 ' 인간에 대한 예의' 의 어느 페이지를 훑고 있다. 살짝 살짝 흔들리는 지하철 느낌이 좋다. 잠시 후 책에서 눈을 때어 어디까지 온걸까 하며 창 밖을 보니 아직 '수내' 역이네. 한참을 더 가야겠구나. 그러곤 다시 책으로 눈을 돌리렬때 지하철 문 옆에 지팡이를 짚고 기대서계신 할아버지와 시선이 오갔다. 예전엔 그런 노인을 보고 일어설까 말까 고민하며 엉덩이를 들썩들썩하다가 다른 젊은이들에게 착한일 할 기회를 뺏기곤 했는데 오늘만큼은 자동이었다. 눈이 마주치고 동시에 난 책을 덮었고 벌떡 일어나 할아버지께 미소를 날렸다. '할아버지 여기 앉으세요' 아마 내 귀에서 울리는 음악 만큼이나 우렁찬 목소리 였을 것이다.

할아버지는 내가 따끈따끈 댑혀논 자리에 앉으셨고 난 그앞에서 다시 책을 펼쳤다.

' ‥‥‥언젠가 그녀도 잊혀질지 모르지만, 잊혀져서 간결하게 정리될지도 모르지만, 잊혀졌다고 해서 꽃이, 꽃이 아닌 것은 아니었다. 꽃잎이 지고 나서도 뿌리와 줄기와 싱싱한 이파리가 남아 있는 한, 아니, 그 이파리마저 지고 흰눈에 덮여 줄기의 형체조차 희미한 겨울날에도 우리가 장미를 장미라고 부르듯이 말이다. ‥'

정확이 이 부분이었다. 난 이부분을 읽고 있었다. 다음 문장으로 눈이 옮겨지기 전에 내가 들고 있는 책 위로 네잎클로버가 슬며시 고개를 밀고 들어왔다. 기막힌 타이밍이다. 언제나 그렇듯 이놈의 빌어먹게 기막힌 '타이밍들'은 예기치도 못하게 찾아와 나를 항상 놀래킨다. 네모낳게 코팅된 네잎클로버였다. 책갈피 마냥 푸른 잔디 속이 아닌 공지영 소설 책위에서 '여기가 내자리다' 라는 마냥 원래 그곳에 있었던 마냥 덩그라니 올라와있었다. 난 밑을 바라보았다. 할아버지가 미소 짖고 나에게 무어라 말했다. 이어폰으로 막은 내 귀는 그 소리를 잡아내지 못했다. 할아버지 입모양은 따뜻했다. 이건 뜻밖의 선물이었다. 난 대답 대신 미소를 지었다. 지하철은 사람들로 꽉차있었고 난 생각지도 못한 자리를 양보한데에 대한 보답에 약간 숙쓰러워졌고 할아버지와 무슨 대화를 해야될지도 몰라 그냥 다시한번 웃고 나선 책으로 눈을 돌렸다. 

할아버지와 난 그렇게 나란히 마주하다 '도곡'에서 같이 내렸다. 내리기전 아까 할아버지에게 하지 못한 말을 했다. '할아버지 네잎클로버 고맙습니다. 책갈피로 쓰면 참 이쁠것같아요' '그래'라며 할아버지 미소지었지만 목소리는 왠지 쓸쓸했다.

문이 열리고 그렇게 우리는 멀어졌다. 그와 다시는 마주치지 못할 지도 모른다. 아니, 내가 그렇게 생각하니 정말 그렇게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네잎클로버를 찾던 할아버지의 침침한 눈과 조그만 클로버를 조심스레 따던 할아버지의 주글주글 주름잡힌 손, 행여 모양이 망가질까 동네 문방구에 찾아가 코팅을 하던 할아버지의 마음. 난 그것들을 지니고 있다. 우리 할아버지가 살아계셨더라면 질투하셨을까.

자리를 양보해서 네잎클로버를 주는 할아버지는 처음 만난다. 가끔 할머니들은 껌이나 사탕을 준다. 가방을 들어준다거나 말이다. 혹시 어쩜 할아버지는 우리 둘째 고모처럼 네잎클로버 따기 대왕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따놓은 클로버들을 다 코팅해서 자리를 양보해준 이쁜 아가씨들에게 하나씩 나눠주는게 취미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또 그럼 뭐 어떠한가. 중요한건 난 이쁜아가씨에 속했고 무엇보다 또 하나의 행운을 얻었다는데 있지 않은가. 여전히 세상은 따뜻하다는 걸 느꼈으면 된거다.

집에 돌아오는길. 이런게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롤플레잉 게임 같은 곳에서 에너지를 체우는 포션처럼 혹은 마법을 일이키는 아이템처럼 네잎클로버를 하나씩 쓸때면 나에게 정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 그럼 난 최소 3번은 쓸 수 있다.

by YUI | 2009/06/13 20:02 | DIARy | 트랙백 | 덧글(1)

The boy in the striped pyjama


얼마전 편집실에서 밤을 센 적이 있다. 꼭 올려야 되는 파일이 몇개 있었고 다 올리는데 6시간이나 걸렸지먼가. 그때 하닐없이 고른 영화이다. 새벽 조용한 사무실과 어울리는 조용한 영화. 떡볶이를 먹고 있는 나와 새벽녘 이슬같은 눈을 갖은 브루노는 그렇게 만났다.


배경은 독일이다. 나치 시대이고 브루노의 아빠는 수용소를 관리하는 높은 군인. 8살 배기 부르노 눈에 비친 그 시절 이야기이다.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간 브루노 가족. 브루노는 같이 뛰놀 친구도 없고, 매일 가야되는 학교가 집으로 찾아오는 (가정선생님. 브루노는 학교가 자길 찾아온다고 말한다) 무료한 매일매일을 보내다 자신의 방 창문을 통해 파자마를 입은 이상한 농장 사람들을 발견한다. 집 뒷 창고에 나있는 조그만한 창문을 발견한 브루노. 이 호기심 많은 꼬맹이는 몰래 그곳으로 빠져나가기로 결심한다. 숲을 지나 신나게 달린 브루노. 수용소 철장과 마주하게 되고 철장 건너편엔 브루노와 같은 나이의 유태인 아이를 만난다. 일단 영화는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모든 책에서 나온 영화가 그렇듯 책만 못하다는 평이 자자하다. 나 역시 이 독일아이와 유태인 아이의 우정을 좀더 깊게 묘사했더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단 시간에 담아내려다 보니 그런거겠지만 뭔가 전개상에서 깊이를 더 했다면 좋았을 것을.



영화의 결말은 사실 예상치 못했다. 쿵. 갑작스런 결말과 함께 영화는 끝난다. 마지막은 마지막인지 모를때 온다더니 이 영화도 또 한번 날 상기시킨다. 나치 수용소를 생각해보았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보고 읽어서 익히 알고 있고 그 분위기가 어떤지도 안다. 인간의 믿음이 인간을 그렇게 만들 수 있더라. 무거운 이야기는 하기 싫다.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영화를 떠올리자. 영화 내내 난 브루노한테 푹 빠져 있었다. 특히 이 귀여운 말라깽이 꼬마의 옷차림하나하나에 눈낄이 갔다. 부유한 집 도련님 답게 브루노는 깔끔한 복장을 하고 있다. 하얀 셔츠에 토끼가 생각나는 당근색 니트조끼 청색 반바지 그리고 아빠양말 마냥 정강이 까지 올라온 니트 양말에 가죽 구두. 가끔은 자신의 눈과 같은 색인 푸른 하늘색 니트 조끼를 입는다. 화면은 클로즈업 되고, 하얀 피부에 갈색머리, 하늘색이 참 잘 어울리는 아이이다. 저 맑은 눈을 통해 본 세상은 눈을 닮아 맑다. 영화 내내 부르노의 한마디 한마디에 피식피식 웃음이 나와 썰렁한 사무실에서 혼자 멋적어 졌다.



by YUI | 2009/06/13 18:43 | FILm | 트랙백 | 덧글(0)



당신, 저 늪에 섣불리 뛰어들지 말라고
당신의 뿌리는 저 물풀들처럼 깊지 않으니
절대로 저 늪을 건널 수 없다고
소리쳤는데, 악썼는데, 욕 퍼부었는데
꼴 좋아, 당신
더 오래 썩으라구
오래오래 푹푹 썩다보면
누가 알겠어
당신 안에 갇힌 오기들, 오만들
다 퉁퉁 불어터지면, 흩어지면
그때 당신, 둥둥 써서 저 늪 건너가게 될지
나, 당신 안에 갇혀서 함께 저 늪 건널 수 있을지

-늪 조병훈









얼핏 지나간 시

다시 한장 뒤로 넘겨, 한참을 바라본 시이다.

그는 우리집에 오기를 싫어했다.

-너의 집에 혼자 가는건 불가능해 아직은
-응 알아

-너의 집에서 밥을 먹을수 없어 아직은
-그래 그럼 언제?
-나 좀 괜찮아지면 그때 먹자

-너의 침대에 앉을 수도 가까이 갈 수도 없어 아직은
-응
-그래
- '......'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

-시간이 걸릴거야 서로 노력해보자
-미안해
-가슴이 참 많이 아프구나 어쩌다 이렇게 됬을까
- ...
-휴 짜증나 보고싶다
-응 나도
-무우
-무우우우





난 늪을 건널 생각이다. 늪에 빠져서 그 진득진득 엉킨 물이 목구멍에 들어올 때 기뻐할 생각이다. 그 물 맛은 어떤지 궁금하다. 그 늪 건너가 어떤지 궁금하다. 그냥 건너는 거다. 거기 빠져 죽건 운 좋아 건너건 중요하지 않다. 후회를 해도 뼈 절이게 하고 싶다. 뼈가 시려 얼음조각 마냥 부서지고 싶다. 늪 속에서 첨벙첨벙 발이 불어 터질때까지 느낄 것이다. 내 살이 없어지고 내 뼈가 없어져 늪과 동화되는 때 한 송이 연꽃처럼 피어오르고 싶다. 그는 말한다.

- 한번 건너면 다시는 돌아 올 수 없어. 늪 건너편이 됬건 이쪽이 됬건 변한 세상은 없어. 그대로지. 다만 내가 변하고 네가 변할 뿐.

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와 내가 변하는 것과 세상이 변하는 건 무엇이 다른가.그가 곧 세상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를 통해서 세계를 보았고, 그를 통해서 바람을 느꼈으며, 그를 통해서 세상을 귀에 담았다. 그러던 어느순간 부터 그가 내 세상의 중심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 순간이 언제인지는 정확히 모른다. 마치 지구가 도는 걸 지구위에 앉아있는 이 순간에도 못느끼는 것 마냥. 그가 내 세계의 척도가 되지 않게 됬다는 것을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도 모른다는게 솔직하겠다. 눈 떠보니 중심점은 어느세 내 배꼽위로 올라와 있더라.

세상이 그대로인 것은 내가 늪을 건너는 순간부터 저 반대쪽 세상 사람이 되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변한 내모습도 변한 세상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단지 너만 느낄뿐. 그렇담 늪이 저만치 있다는 것을 안 순간 부터가 오류다. 난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고, 너에게 보여주지 말아야 할 것까지 보였다. 하지만 못생긴 내 눈에 다가와 넌 다정히 입을 마추어 주었다. 나의 못생긴 눈에서 눈물이 나고, 내 못난 가슴이 짖눌린다. 난 너만큼 따뜻하지도 아름답지도 못했다. 내 못난 얼굴은 너를 바라보아서는 안된다. 내 못난 가슴에 너를 담아선 안된다. 나보다 덜 염치없고 덜 개념없고 덜 오만하고 덜 사악하고 덜 얌채고 덜 말괄량이 인 곳으로 가라. 내 마음 편하자고 난 늪을 택한다. 참이지, 하는 선택들도 하나 같이 다 못났다.

- 마지막으로 할 말있으면 해봐라

- 가슴이 아파

- 그게 니 마지막 말이냐. 괜찮아 넌 단순해서 금세 까먹을 거니까, 됬다. 끊는다

- 있자나..

- 그냥 응이라고해 난 마지막 기회까지 준거야

- ...

-그래 끊는다

- 응


그래, 전화를 끊으며 세삼 생각났다. 내가 너를 처음 본 그날. 그 첫 대사가 뭐였을까. 그 모래 바람부는 제남 훠꿔집에서 부딪힌 그 날 우리 이야기를 시작하는 첫 대사는 뭐였을까. 어색한 '안녕' 이었을까 '안녕하세요' 였을까. 몇 달 후 네가 내 어깨에 덮어준 양털 안감으로 된 가죽 가켓을 기억한다. 산 처럼 커다란 너의 어깨에 맞춘 그 자켓은 나에겐 너무 컸다. 난 안맞는 큰 자켓을 두른 내 모습이 못생겨보일까 걱정했다. 나의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넌 어색하게 내 옆에서 걷고 있었고, 난 추워하는 널 모르는 척 몰래 너의 옷 속에 파묻혀 버린다. 이런 자질 구래한 이야기가 보기좋게 한뭉텅이 쌓여있다.

수화기 속 넌 아무것도 남지 않아서 어떻하냐고 물었다. 다 네 손으로 버려서 남은게 없을 텐데 어쩌냐고 물었다.

저 멀리 있던 수화기 속 난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by YUI | 2009/06/13 01:10 | POEm | 트랙백 | 덧글(0)

분별

안개의 힘.
모든 경계를 부드럽게 또하 단호하게
흐려버리는 안개의 힘.
모든 색채, 스펙트럼의 경계조차
흐리게 지워버리는 안개의 힘.

분별 分別

1) 사물을 종류에 따라 나누어 가름.
2)(무슨일을) 사리에 맞게 판단함. 또는 그 판단력.
3) 화학에서, 혼합물을 단계적으로 분리하는 일.

분별하지 않고 살기,
불가능하다.
불가능한 것을 꿈꾸는 생,
고단하다.

저 안개 속 강처럼, 나무들처럼,
분별없이, 분별하지도, 분별당하지도 않으며 살고 싶다는,
흐릿한 욕망





조병준

by YUI | 2009/06/06 01:50 | POEm | 트랙백 | 덧글(0)

다독, 그 푸름이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행을 떠날 때 항상 지니고 가는 것이 무엇일까? 우리가 어딘가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느긋하게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면, 그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건 바로 책 이다. 책은 자극적인 세상에서 지친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주입식 기계적인 교육에서 진정한 지식에 배고픈 우리의 두뇌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이다.


   책은 바퀴가 달리지 않은 이동 수단(vehicle)과 같다. 우리는 이것을 타고 과거로, 미래로, 그리고 다른 이의 마음속으로의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 책을 통한 여행에서 우리는 자기 성찰의 기회를 얻고, 다른 이에 대한 탐구의 기회, 그리고 사회와 시대에 대한 이해의 기회를 얻는다. 경우에 따라 단 한 번의 여행으로 큰 깨달음을 얻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이란 긴긴 시간 속에서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많은 여행이 필요하다. 수차례에 걸쳐 여러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며, 우리가 있는 이 자리를 새롭게 인식하는 것, 그것이 바로 다(多)독(讀)이다.


   다독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많이 읽음’ 이라고 나타난다. 다독이 가져다주는 장점은 다양한 책에서 공통된 지식을 판별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수많은 시점에서 다양한 문제 해결 방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과 서로 비교해 가면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바로 다독이 우리에게 주는 이점이라 할 수 있다.


  가끔 독서를 하다 보면 한 권의 책을 읽은 후에 무슨 내용이 들어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을 것이다. 책을 덮고 났는데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파악하고 있지만 실제로 구체적인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서 당황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결코 당황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다. 한 권의 책에서 자신이 기억하고 얻은 것이 많지 않다고 느껴지겠지만 사실은 뇌의 기억 창고 속에는 이미 저장되어 있다. 단지 그 순간에 떠오르지 않을 뿐이다. 비슷한 주제의 다른 책을 읽다 보면 예전에 읽었던 내용이 자신도 모르는 새에 떠오를 때가 있다. 한 권의 책을 읽고 1% 정도 밖에 기억해도 상관없다. 비슷한 분야의 책을 10권 읽었다고 치면 이제 10% 정도는 기억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1%들이 쌓여서 결국에는 100%가 되는 것이다. 덤으로 그 분야의 책을 여러 권 읽다 보면 미처 떠오르지 않았던 내용들도 자연스럽게 기억하게 돼서 지식의 양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되는 경우도 있다.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사실은 기억창고에 쌓여 있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폭발적으로 지식이 팽창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독은 이런 능력을 끌어내는 데 적합한 독서 방법이다.


  다독이 우리 선조 때부터 지금까지 중요시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시 말해 더 많이 읽어 새로운 지식을 쌓고 저장된 지식을 바탕으로 더 많이 생각하여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을 돌아보며 좀 더 깨어있는 인간으로의 발돋움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중요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넓으며 항상 흔들리고 변한다. 우리는 이럴 때일수록 자신안의 푸른 기둥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많은 독서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고, 내 안의 푸른 기둥을 놓지 않고 지키는 한 세상은 우릴 향해 넓게 흔들릴 것이고 중심이 푸르다면 어떤 시련에도 결코 넘어지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다독을 통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여행으로 든든한 녹슬지 않을 자신만의 푸른 기둥을 만들자.

by YUI | 2009/06/03 15:24 | 트랙백 | 덧글(0)

개구리들의 합창

현재 대부분의청소년들은 주민등록증이 지갑에 들어설 때 쯤이면 자연스레 대학의 문 턱을 두드리고 있다. 너도 나도들어가고 보잔 식의 대학 진학 수요 과대화로 인한 배부른 대학의 만용때문일까, 최근 2년 혹은 4년간의 원하는 전공을 배운 후 대학의 문을 나와 사회로막 입문하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무겁다. 물론 여러 경제 사정의 이유와 개인적인 이유도 포함되겠지만, 많은 퍼센트의 학생들은 그들이 전공한 과목들과는 상관없는 직종을 선택하는 현상도 문제로 지적 된다. 대학에서 어떠한 분야를 전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보낸 이들이 전혀 관계없는 분야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사회인력의 낭비요, 전문분야 양성의 걸림돌임에 틀림없다. 언론인이경영을 할 수 있고, 건축인이 취재를 할 수 있는 이 사회에서 전공 분야, 그 교육의 깊이에 대해 의문이 간다.


일단 언론 영상 학을 전공하는 이로써 언론 분야에서 이루어지는전공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해 보려 한다. 사회가 변화의 변화를 거듭하듯 언론과 매체도 항시 변화한다. 그 무수하고도 미세한 변화들을 포착하여 쫓고 그 다음 변화까지도 예측하는 능력이 언론 홍보 인에겐 필요하다. 이런 언론 홍보 인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세를 파악하는 객관적인 직관력과 사회를 우러러비판할 줄 아는 통찰력, 그리고 인간과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분야인 만큼 깊은 사고와 자신만의매력적은 세계를 소유이다. 이러한 능력을 갖기 위한 기본 바탕은 대학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대학의 현실은 어떠한가. 작년, 재작년, 그리고훨씬 전년도 수업의 커리큘럼과 현재의 커리큘럼은 변화가 없다. 같은 책을 보고 교수는 같은 이야기를하며 학생들은 같은 생각을 한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는데 대학이란 울타리 속에 같은 것만 보고 모두가여전히 같은 것으로 경쟁하고 있는 현실이다.


좀더 본질에 접근해보자. ‘대학을진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우리가 초..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이유와는 크게 다르다. 대학 이전의 교육은 기본적인 지식을 지닌 학생을 양성하기 위함이므로 배우는 이는 가르치는 이가 주는 것만 잘받아 소화시키면 된다. 하지만 대학 안에서의 교육은 기본적인 것 이외의 전문적인 분야를 위한 선택적인학습이다. 그렇기에 학생은 스스로 필요한 것을 얻어가야 하며 그렇기 위해서는 그가 필요한 것을 찾도록도와주는 식의 교육이 필요 하다. 더 많은 관련 분야의 책을 읽고, 생각하며, 학우들과 모여 토론하는 시간을 창출하는 방식의 수업과 많은 실습을 통해 직접 그 분야에서 뛰어보며 자신의 적성을확인하기도 하며 스스로 터득해나가는 수업 방식이 필요하다.


대학의 전공수업은 사회의 많은 전문인 양성을 통한 수준 높은발전을 도모하는 기본 바탕이다. 단순 지식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넓은 시각과 깊은 사고를 배양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배우고 자라나는 이는 꿈을 꾸어야 한다는 것 역시 중요하다. 비유적인 표현을 쓰자면, 강의를 하는 넥타이를 맨 성충한 개구리들은올챙이들이 더 높게 뛸 수 있게 스스로 튼튼한 다리를갖도록  선도하여, 우물 속에서 훌쩍 벗어나 여름 밤 푸르른 개울가에서 힘차게 울 수 있는 또 하나의 노래하는 개구리로 태어날있도록 지도 하는 것이 어떨까. 더 나아가 온난화 때문일까더욱 후덥지근해진 여름 밤 공기를 시원하게 풀어줄 시원한 수많은 우렁찬 개구리들의 합창 소리로 세계를 깜짝놀라게 하는 한국이 되는 그 날을 꿈꾸어 본다.

by YUI | 2009/06/03 15:22 | JourNaliSm | 트랙백 | 덧글(0)

생각 회로의 방해꾼, 주입식 교육


교육의 의의는무에서 유를 창조해 낼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기 위함이다. 책을 통하여, 선생을 통하여 우리는 새로운 것을 터득하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진정한 배움이 생겨난다. 현 대한 민국의 교육 제도는 잘 못된 형태를 띄고 있다. 우리의초. . 고등 심지어 대학 교육에까지 주입식 교육의 형태가존재하고 있다. 그것이 과연 옳은 가르침의 형태인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1세기는곧 창조의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끊임 없이 뻗쳐나가는 생각하는 힘이다. 이는 무궁무진한 결과들을 만들어 낸다. 생각하는 힘은 영혼을 채우는글을 써내고,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음악을 만들며, 기발한발명품으로 우리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또한 창업아이디어를 통한 금전적인 이익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힘은 올바른 교육을 바탕으로 만들어 진다. 다시 우리 나라의교육 문제로 초점을 돌려 보자면, 현존하고 있는 주입식 교육체재는 새로운 발전의 기반점인 생각의 힘을키우긴 커녕 그것을 좀 먹이는 형태이다. 쉽게 말해, 손안에빵 조각을 쥐어주는 주입식 교육과 숨겨진 빵을 찾도록 도와주는 교육의 형태가 있다. 숨겨진 빵을 찾기위해서는 능동적으로 생각하며 행동해야 한다. 얻은 지식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과 달리 그것을 자신의것으로 소화하여 자신만의 지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의 형태가 더욱 현명하다.



 하나의예를 들어보자. 현재 필수적이 된 영어교육에서 대부분의 학교는 주입식 교육을 선호한다. 단어장에 적힌 단어와 수학 공식처럼 적혀진 문법을 외우게 한다. 영어는특별한 언어가 아니다. 단지 우리가 사는 곳과 다른 곳에서 사용하는 용어일 뿐이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암기로써만은 불가능 하다. 어린 아이가 옹알이를시작해 단어를 구사해 내듯, 수 차례 입 밖으로 내뱉으며, 귀로들어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 언어는 하나의 놀이와 같다. 새로운언어에 재미를 심어주고, 그것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속에서 그들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형태의교육이 우선이다. 문법과 단어 암기는 그 후의 이야기 일 것이다. 영어를초등학교 때부터 배워온 대학생들이 다시 처음부터 영어를 시작하려고 하는 것과 영어 시험에 만점을 받은 학생이 실제로 제대로 된 영어 한 문장 말하지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영어교육의 문제점의 사례와 더불어 눈에 띄는 문제점은 배우는 이의 주체적인 가치관 형성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주입식 교육은 주체적인 가치관 형성을 방해한다. 그렇기에 자라나는 과정에서 자신이 진정으로배움을 추구하는 영역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게 되고, 뒤늦은 깨달음은 현실에 부딪혀 사라지기 마련이다. 주어진 교육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과 유럽의 경우, 고등학교에들어서면서부터 아이들은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 자신의 미래를 건설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좀 더 많은 전문인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로 인해많은 분야에서 인정을 받아 국가 신임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많은 기업들은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인재를 찾고 있다. 이전의 학벌 좋은 인재만을뽑는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 환경은 변화한다. 그 변화에맞춰 한국의 교육도 발 빠르게 변화하여야 한다. 교육은 단순한 가르침이 아니다. 교육은 나라의 발전의 뿌리이다. 제대로 된 뿌리를 통해 영양분이줄기로 올라와 잎사귀로 전해져 튼튼한 나무를 만들어 내듯 국가의 발전 역시 현명한 교육 제도를 통하여 훌륭한 인재들이 각 분야에서 성실한 열매를맺으며 이루어 져야 한다. 교육의 궁극적인 의의를 환기 시켜 변화를 도모해야 할 시기이다.

by YUI | 2009/06/03 15:20 | JourNaliSm | 트랙백 | 덧글(0)

엉킨 실타래와 녹슨 가위


청렴한 정치를 주장하던 노무현 전 대통령 최근 뇌물수수 혐의로조사를 받고 있다. 진보의 상징 같이 보여지던 그의 이러한 비리가 들어나자 국민들은 적지 않은 충격에휩싸였다.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유력한 한나라당 후보를 근사한 차이로 이겨 대통령에 선출된 노무현은새로운 개혁을 꿈꾸는 지친 시민들의 희망이었다. 시민들의 희망은 불같이 타올랐다. 시청 앞 어둠 속에서 흔들리던 수많은 촛불들을 기억하는가? 그만큼국민들은 변화에 목이 말라있었고, 꿈을 갖고 있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실망에 실망을거듭하고, 썩을 대로 썩어버린 정치에 더 이상 무관심 해져버린 것이 우리 국민들 아닐까? 80년대 친구들과 둘러앉아 한국의 미래와 정치에 관해 대화하는 대학생들은 이미 사라졌다. 대신 그 당시 개혁을 꿈꾸던 학생들이 지금 중년의 모습을 하며 한숨 섞인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은 무관심하다. 마치 정권일을 남의 집 불 난 이야기처럼 넘겨버린다. 화는 나지만 화내어봤자 무슨 소용인가? 좌익이든 우익이든 그들에게대한민국은 하나의 커다란 놀이터이다. 이번 노 대통령 사건으로 인해 그나마 남아있던 신뢰조차 모두 무너졌다. 진보든 보수든 그것이 무슨 소용인가. 언어적 정의만 다르지 그들이하는 행동이나 본질적 욕망은 같은 것 아닌가.

 


 단지 뇌물 수수와 비리만을 갖고 더럽혀진 정권 계를 비판하고 싶다는 것이아니다.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들로서의 자세와 가치관이 제대로 서지 않은 것이 가장 본질적인 문제이다. 뇌물수수라는 단어를 적용하면 진심에서 나온 선물 역시나 삐뚤어진 시각으로 보여진다. 뇌물 수수는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또한 뇌물 수수가 없다해서 깨끗한 나라가 된다는 것 역시나 잘못된 생각이다. 사람이 계급을 나누고 자신의 보따리를 챙기며엉켜 지내는 사회에서 뇌물 수수라는 것을 통해 특이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마련된다. 이는 기본적인 의미에서우리의 동물적 본능을 들어낸다. 예를 들자면 무리를 지어 다니는 집단에서 높은 이에게 잘 모이기 위하여먹이 혹은 암컷을 내주는 것을 보자. 인간이기에 조금 더 영리해져 먹이와 암컷 둘 다를 살수 있는 이라는 종이를 건네는 것뿐이지 본질적으로 같지 않은가.

 


 새로운 개혁을 외치는 진보당의 뇌물 수수혐의 건은 확실한 논란 거리이다. 하지만 이 명박 정부를 보라. 얼마나 현명한가? 이번 노 대통령 사건에 대하여 자신들은 조용히 있지 않은가. 괜히나섰다가 더 큰 봉변이 일어날 것이란 것은 당사자들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진보당이 과거 폐해를답습했다는 것에 너무 휩싸이지 말자. 그도 사람이기에 일어난 일이며,우리도 사람이기에 화를 내는 것이며, 그들도 사람이기에 조용한 것이다. 어디서부터 꼬인 것일까? 그 실마리의 원초지를 찾자니 골치가 아프다. 차라리 엉킨 실타래를 가위로 잘라보자니 날이 녹슬어 있지 않은가.



날이 녹슬어가위가 들지 않는다면 새로운 가위를 만든다거나, 녹슨 날을 갈아 엉킨 실타래를 잘라버려야 할까? 아님 엉킬 데로 엉킨 실타래는 박물관에 보관해 놓고 고이 전시해 후세에 전하고 새로운 실타래를 시작해야 할까? 세상 모든 일은 우연의 연속이며 숨은 인연과의 숨바꼭질이고 필연적 소설처럼 일어난다. 노무현이 비리 논란에 휩싸 일지 누가 예상 했겠는가? 자신도 예상못했을지 모른다. 생겨날 일은 생겨나고 지나갈 일은 지나가며 바뀔 일은 바뀌기 마련이다. , 도무지 벗어나지 못할 이 패턴을 이겨내는 것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랑에서 비롯된 희생이다. 욕망으로 썩을 수 있는 인간이기에이것 또한 가능하다. 한국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익 여부를 떠난 나라를 위한 희생을 통해 자신이 속한가정, 사회, 국가, 크게보아 지구를 움직여야 한다. 욕망을 억제하고, 희생정신으로정치에 임하며, 국민 또한 나라를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책임을 다한다면 이는 우리 모두의 이익으로돌아올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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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9년 4월 28일에 쓴 글이다. 학교 레포트용으로 쓴 글이지만, 지금와 다시 글 안을 들여다 보자니 얼마전 서거한 노무현 대통령 생각에 눈앞이 콱 막히는 듯하다. 그렇다. 누가 예상 했을까. 그 누가. 그리고 내가 언급했던 희생이 눈앞에서 벌어진 지난 5월 23일 토요일. 우리 아버진 침대에서 우셨고 어머닌 하루종일 티비를 지켜보고 계셧다. 난 아침뉴스를 본 이후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아무 것도 보지 않았다. 휘청거리는 언론방송신문사, 배후에서 같이 휘청대는 정치권. 질세라 덩달아 휘청대는 국민들. 엉켜도 너무 엉켰고 녹슬어도 너무 녹슬어버렸다. 한줄기 등대 빛이 그나마 희미하게 뻐끔대다 사라진 듯 하니 이제 이 캄캄한 바다에서 어딜보며 방항을 잡고 어딜 향해 항해해야 할 것인가. 난 그저 한명의 조그만 시민에 불과하고 유관순마냥 목숨을 받쳐 나라를 위해 봉사해서 그 이상이 되고 싶은 용기도 없고 배짱도 없지만 답답한 건 어쩔수 없다. 우리집에 티비가 없는게 그나다 다행이다.

by YUI | 2009/06/03 15:19 | JourNaliSm | 트랙백 | 덧글(0)

민주 미디어 선진국가를 향한, MBC 민영화 추진되어야 할 것인가?

  MBC 민영화 추진과 관련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쪽은 미디어, 통신시장의 구조개편을 예고 했다. 신문.방송 겸업을 가능하게 하고, MBC를 민영화 하겠다는 게 핵심 골자이다. 공영방송 이었던 문화방송(MBC)가 민영방송으로 바뀌는 것은 정부가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뒷자리가 쾌쾌한 변화를 잘 포장한 권력의 횡포이다.


출처 : 이명박이 MBC 민영화 하려는 이유 - 오마이뉴스

출처 : 이명박이 MBC 민영화 하려는 이유 - 오마이뉴스

우선, 공영방송 MBC의 민영화는방송이 가지고 있는 권력의 감시와 비판기능을 마비시키고 언어를 조작하여국민의 생각을 통제 하겠다는 발상이다. 한나라당은왜 그렇게 집요하게 MBC를 민영화시키겠다 하는 것일까? 한마디로 MBC는 권력의 힘으로 통제가 잘 안 되는 방송이기 때문이다. 따라서이들이 제기하는 민영화 논의는 어떻게 포장하든 불순한 의도를 숨기고 있다. 그 의도는 바로 'MBC를 특정 기업에게 팔아 넘겨 자본에 예속된 MBC가 알아서권력에 복종하게끔 한다'는 것이다. 가까운 예로 지난 대선당일 밤 시청 앞에 무대를 차려놓고 이명박 후보에게 축하케이크를 바치던 모 방송의 행태를 기억하실 것이다. 그것이바로 민영방송, 상업방송의 속성이다. 출처 : 이명박이 MBC 민영화 하려는 이유 - 오마이뉴스

 

또한 출처 이명박이 MBC를 민영화 하려는 이유 - 오마이뉴스방송이 민영화가 되면 양질의 서비스 제공의 기회가 방송을 적어진다. 무료 보편적 공익 서비스를 담당해야 할 공영방송을 시장 속에 내던지면, 돌아오는것은 시청률 무한 경쟁과 저질 프로그램 양산뿐이다. 돈 안 되는 교양과 비판적 시사 프로그램은 편성표에서하나 둘씩 사라지고, 뉴스는 직접적으로 주주이자 광고주의 눈치를 보게 될 것이다.


  민영화에 여론이강한 반발을 일으키자 한나라당의 정모 의원은 민영화 방식의 3가지 옵션으로 "국민주, 4대재벌을 제외한 대기업, 중소기업 컨소시엄"을 얘기하였다. 듣기 좋은 말로 포장했지만, 본질은 다르지 않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주인이 생기는 순간 MBC는 사영화 되는것이지 않은가. 아니 MBC를 가지게 되는 중소기업은 그날로대기업이 될 것 이다

.

 '국민주 민영화라면 고려해 볼 만한 것아닌가?' 라고 의견도 제기된다. 그러나 박근혜씨가 실질적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는 정수장학회가 30% 주주로 남아있는 현실에서 방송 문화 진흥 재단의 주식만 국민주로처분한다면 MBC의 대주주는 박근혜씨가 될 것이다. 하지만이는 특정 기업에게 팔아 넘기는 것보다 더욱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온다. 만약정말로 MBC를 국민의 방송으로 민영화시키고자 한다면 한나라당은 먼저 정수장학회 지분부터 몰수해야 할것이다. 그 후 기업소유를 철저히 배제한 100% 국민주방식의 민영화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출처 : 이명박이 MBC 민영화 하려는 이유 - 오마이뉴스

 

결론적으로, 한나라 당은 방법을바꾸어야 한다. 이것을 논의 하기 위한 기구를 만들고 정국을 순회하는 공청회를 통해서 국민의 의견을듣고 이번 방송건 입법 문제를 다시 고민해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민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방송법 개정의 전제는 전파의 국민소유권에서 찾을수 있다. 방송에서 사용하는 전파의 소유권은 국민에게있고 국민은 그 사용권을 방송사에 위임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송은 공공의 성격을띠어야 하고 항상 중용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이 전파의 주인이지만 보통은잘 모르는 사실이다. 국민이관심을 적극적으로 갖고 이 문제에 대해 주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by YUI | 2009/06/03 15:17 | JourNaliSm | 트랙백 | 덧글(0)

WDF 3th

얼마전 소속되 있던 월드페라는 곳에서 벗어났다

서울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나만 그럴까. 그 처음과 끝이 매우 다르다.

그 시작은 매우 들떳다. '류감독'이라는 사람을 알게 된 것도. 비록 친한 사이가 되진 못했지만 그의 꿈이랄지 목표랄지 생각이랄지 왠지 나와 맞을 것같았기에 이곳에서 함께 일한다는 게 참 기뻣다. 내가 느끼고 하고 싶던 ( 그니깐 한국에 좀 더 누구나 나이도 없고 남도 없고 시간도 없고 아무것도 없이 발가 벗은 듯 자유롭게 그저 모두가 모든 것에서 벗어나 정말 음악으로 어울어지는 미친 문화제를 만들고 싶던) 것들을 이 '류'감독이란 사람의 힘을 빌려 뭔가 해 나갈수 있을 것같았기에. 희망이 보였기에.

뭐 이걸 하려고 휴학을 한 학생들도 있었지만 나는 휴학을 할만큼 류감독에게 매료가 됬다거나 그가 추진하는 것들을 따를 그만한 의지가 없었다랄까. 혹은 그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달까. 어쨌건 이건 '내'꺼가 아니니까. 페스티벌 진행 중반 쯤 와서 '류'감독도 이야기했다. '이것은 그저 단 한사람의 꿈일 뿐이고 그 꿈이 이루어져가는 과정이다' 라고. 돈 한푼 받지않고 하는 일이여거 그럴지도 모르겠다. 어쨌건 돈은 필요한 거니까. 그랬다면 어느정도 의무감을 갖고 뭔가 해낼수도 있었을 게다.

하긴 '류'감독은 대단한 거긴 하다. 이번 페스티벌이 끝날때쯤 그의 표정이 궁금 했다. 무대뒤에 흐뭇하게 팔짱을 끼고 청소하는 이들을 지켜보는 '류'감독을 발견했다. 그런게지. 그도 성공하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그런 게지. 말은 거창하게 문화를 바꾸는 것이라곤 하지만 그냥 그는 성공할 구멍을 이곳에서 찾아낸 것 뿐이지 아늘까? 라는 생각이 슬금슬금 내 머리속에 들어온건 활동 한달이 흐르고 나서, '류'감독이 자신의 이야기로 모두를 매료시켰다고 생각을 한 후(물론 나도 매료되긴 했지) , 그의 모습을 자주 보지 못하게 되었을때 였을 것 같다. 그저 그가 계속 뭐 노력하고 생각하고 추진해서 더 낳은 갈수록 더 낳은 정말 말그대로 더어 나아은 축제를 보여줬음 한다.

페스티벌이 끝난 지금. 난 그저 고맙다. 이런 경험을 했고, 나름대로 느꼇고, 배운점도 많았다. 무엇을 배웠느냐는 것이 관건인데 난 이번 축제를 통해 이상적인 것이 현실적인 것이 될 수 있구나. 이상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의 기준은 그저 그어져 있는 걸 뿐 싹싹 지우고 다시 그으면 현실적이던게 이상적이 되고 이상적인게 현실적인게 되는구나. 아차헤에? 보흣 아차헤!

솔직히 21 PRM STAFF라는 표를 달고 다녔고 단체티도 입고 다녔지만(점심이랑 저녁이랑 야식도 얻어먹었다) 난 별로 한일이 없다. 거저 먹은거다. 영상쪽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들어갔건만, 운 좋게 설렁하게 할 수 있는 곳이었고 (그만큼 할일이 많지 않았다? 혹은 내가 안했다?) 페스티벌 내내 난 관객이나 다름 없었다. 낮엔 잔디밭에서 맨발로 피자먹고 콜라먹고 춤추고 뛰어다니고 물감가지고 장난쳤고, 밤엔 모래가 휘날리는 열반화 무대쪽에서 내내 정신을 놓고 있었다. (소영언니랑 한 그것(!) 때문일까 기억이 가물가물했기에 정신을 놓은 거나 마찬가지)

메인무대 이야기. 메인무대 노래가 왜이래? 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고 난 서브무대와 열반화 (여기가 최고였지) 근처에 진을 쳤다. 그만큼 커다란 메인무대에서 내뿜어 나오는 음악은 시시했다. 왜? 물론 내 취양 때문 일 수도 있는데, 왜 말랑말랑한 음악을 메인에 틀지? 뭐야? 이번 페스티벌 컨셉이야? 컨셉은 모두를 미치게 하는거 아닌가? 내가 기대가 너무 심했던가? 한국사람들은 이런노래에 열광해? 뭐 새벽에 힘들어서 본부에 쓰러져서 자고 있는데 들린 음악은 (약 4시 ~ 6시경) '나가볼까'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내 몸 세포를 살짝 깨워 놓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심했다. 내가 상상한 축제랑 너무 달랐다. 내가 보아온 ( 고아 해변이랄지, 코팡안 해변가 파티랄지, 인도 북부쪽 파티 랄지) 것들과 상이했다. 여긴 한국이니까? 에이 그건 정말 핑계다.

열반화 이야기. 열반화에서 느낀건데 얼핏보면 인도 같다. 그냥 느낌이 살짝 비슷했다. 그래서 그랬나. 난 그곳이 그리운가 보다. 난 계속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 사람들 신경쓸 필요 없고 그냥 동그란 달이 뜬 서울 하늘 발가락 사이로 파고드는 모래 그리고 한강바람. 춤췄다. 뛰었고. 듣고. 숨쉬고. 축제장 안보다 사람도 적었고 그래서 더 좋았던 것같다.

할 이야기가 많지만 난 지금 가야할 곳이 있다. 아흐 해가 졌나 보다. 오늘은 비도 온다. 야릇하다. 이런날 혼자있구나 하고 세삼 느낀다. 어느 순간부터 자진해서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오늘 하늘엔 달이 뜰까?

by YUI | 2009/05/15 18:57 | 트랙백 | 덧글(0)

한계

화이트아웃 현상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다.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모든 게 하얗게 보이고 원근감이 없어지는 상태
어디가 눈이고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세상인지
그경계에 대한 분간이 불가능한 상태.
내가 가는 길이 길인지 낭떠러지인지 모르는 상태.

아이에서 어른이 된다는 건
자신이 배신당하고 상처받는 존재에서
배신을 하고 상처를 주는 존재인 걸 알아채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른인가?

나는 그에게 너무 많은 역활을 주었다.
그게 잘못이다.
그는 나의 애인이었고, 내인생의 멘토였고, 내가 가야할 길을 먼저가는 선배였고, 우상이었고, 삶의 지표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이 욕조에 떨어지는 물보다 더 따뜻했다.
이건 분명한 배신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이유는 저마다 가지가지다.
누군, 그게 자격지심의 문제이고,
초라함의 문제이고,
어쩔 수 없는 운명의 문제이고,
사랑이 모자라서 문제이고,
너무나 사랑해서 문제이고,
성격과 가치관의 문제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 어떤 것도 헤어지는데 결정적이고 적합한 이유들은 될 수 없다.
모두, 지금의 나처럼 각자의 한계들일 뿐.

그를 다시 만나면서 대체 내가 왜 그랬을까.
이렇게 괜찮은 애를... 하면서 과거의 내가 미쳤었나 싶게,
나 자신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말은 안했지만 천만번 다짐했다.
다신 얘랑 헤어지지 말아야지.

근데 또 다시 일어났다.
난 내가 생각해도 좀 미친거 같다.
그래서 난 그를 다신 안 만날 것이란 생각을 한다.
그게 내 한계래도 이제 어쩔 수 없다.

그와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들.

그런데
그와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고작 두어 가진데,
그와 헤어져선 안 되는 이유들은 왜 이렇게 셀 수도 없이 무차별 폭격처럼 쏟아지는 건가.

어느 날, 말로만 글로만 입으로만
사랑하고 이해하고 아름답다고 소리치는 나를 아프게 발견한다.
이제는 좀 행동해 보지.
가슴을 파내며 타일러본다.

by YUI | 2009/05/01 00:23 | DIARy | 트랙백 | 덧글(0)

누구나 쓸쓸해 누구나 자기 동굴에 쳐박혀 지내는 때가 있어
악마와 만나는 순간이지
어떤 악마든 마녀든 망태할아버지든 스머프든
너의 마지막 호흡일테다 라고 무섭게 굴게 분명해
그러면 마지막 호흡할땐 아주 크게 폐가 팽창해서 터질때까지 들어마시는거야
모두가 알게되 마지막이 오면 폐가 퍼져버리지
그리고
새로운 스테이지가 열리는거야 상상한것 보다 더 대단한 아무도 몰랐던 걸 보게 될꺼야

by YUI | 2009/04/26 23:44 | DIARy | 트랙백 | 덧글(0)

Kingdom of heaven


Director:
Ridley Scott
Writer (WGA):
William Monahan (written by)

Release Date:
5 May 2005 (South Korea)


예루살램을 두고 십자군과 살라딘의 다툼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스토리에서 올랜도 블룸과 에바 그린의 로맨스를 넣는게 좀 억지 스러워 보이긴 했지만 (올랜도 블룸은 분명히 아내의 죽음으로 힘들어 했고, 그녀의 죄와 자신의 죄를 씻기위해 예루살램으로 향한 것이었는데, 그녀와 단방에 사랑에 빠져버리다니)
스케일도 크고, 컬러감도 좋았고, 중세의 분위기를 잘 그려놓앗다.
뺨을 때리며 That's so you remember it! 이라고 말하는 장면.
특이하게 연극처럼 장막으로 구성되 있는 점도 눈낄을 끌었다.
예루살램은 이스라엘에 있다. 이스라엘에 특별한 친구들이 있는 나로서는 그곳에 나오는 인물 하나하나에서 친구들의 모습들을 조금씩 볼수있었다. 닮았다. 살라딘쪽도 그렇고 십자군 쪽 역시나.

어디까지나 종교가 불어일으킨 전쟁. 종교에 대해서 할말이 많지만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영화의 트레일러를 보자.

by YUI | 2009/04/14 16:39 | FILm | 트랙백 | 덧글(0)

슬램독 밀리어네어



Directors:

Danny Boyle 
Loveleen Tandan (co-director: India)
Writers:
Simon Beaufoy (screenplay) and
Vikas Swarup (novel)

Release Date:
19 March 2009 (South Korea)

Cast:

Dev Patel (Jamal K. malik)
Anil Kapoor (Prem Kumar)
Ayush Mahesh Khedekar(Youngest Jamal)







Danny Boyle 은 영국 출신이다. '28일후' 라는 영화를 통해 이 감독을 알게 되었다.
슬램독 밀리어네어. 
인도 빈민가 아이들이 생각이 난다. 뭄바이의 그 어지러운 생기있는 도시가 내 곁에 있는 듯하다.
볼리우드 식으로 마지막에 뮤직비디오 식으로 끝난다.

JAI HO 

 

by YUI | 2009/04/14 16:22 | FILm | 트랙백 | 덧글(0)

다행이다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보며 숨을 쉴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 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개쳐져 있지 않다는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란걸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나눠 먹을 밥을 지을수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저린 손을 잡아줄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되지 않는 위로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 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개쳐져 있지 않다는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란걸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수가 있어서

by YUI | 2009/04/13 18:25 | 트랙백 | 덧글(0)

ONE LOVE

밥말리 쏭인 '원러브'는 다들 한번쯤 들어보고 흥얼거려보았을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가슴뛰는 일은 여기에 있다.

지금 당장 내가 하는일은 시간낭비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내 인생 어딘가에 필요하기에 내가 이자리에 있으리라 믿는다.

Here are some beautiful songs. connecting the world through music !

N

peace in YUI


by YUI | 2009/04/13 02:13 | MUSIc | 트랙백 | 덧글(0)

WDF SEOUL


최근 YUI의 관심사가 집중된 곳이다. 뭐 국내 최초 woodstock 이라고 해도 될 만큼 난 이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 달부터 이곳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나는 영상팀 그리고 국제협력팀에서 일하고 있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파티를 기획하는 것, 더 크게 나가 큰 축제를 기획하고 이끌어 가는 것. 내 머리속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기는 힘.

많은 이들이 이미 축제를 위해 참여하고 있고, 많은 이들이 몰려들 것이다.







BEAUTIFUL
woodstock 1969











































































우드스탁 그 시작은 69년. 아무리생각해도 난 30년은 늦게 태어났다. 시대를 잘못탄 것이다. 후 그래도 늦었지만 지금이라고 비슷한걸 되찾고 싶고, 분명 되찾을 것이라 믿는다 
망가지고 썩어가고 파괴되고 있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아름다운곳이 내가 있는 곳이다.







 








by YUI | 2009/04/13 01:4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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